인증 사진은 없습니다 ㅈㅅ
친구 생일이라 날짜도 정확하게 기억하는 7월 5일
친구(위의 아이와 다름)가 우리집에 놀러왔었는데요 한창 티비를 보고있었죠
아빠는 날도 더운데 친구와 저를 배려한것인지 차를 수리하러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한 세시간쯤 뒤, 그러니까 스친소가 하는 여섯시쯤에 아빠가 돌아오셨습니다
손에는 종이컵..
저는 아빠가 나설때 맛있는거 사오라고 소리쳤었죠
오, 맛있는거다, 종이컵이니까 혹시 번데기!? 하악하악
이러면서 달려가서 종이컵에 손을 뻗으니 아빠가 손대지마!라고 일갈,
응?
왜?
아빠는 "생물"이라며 저의 손을 거부하셨습니다
헐
?
.......
종이컵에 들어갈만한 생물? 뭥미?
박스를 슥슥 조립해서 테이프를 좍좍 바르더니 종이컵을 개봉하여 촥 들이붓습니다
튀어나온것은
<햄스터의 표본>
아..아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착각하시는거같은데요 아빠
우리집엔 고양이가 있어요
장난감중에서도 쥐돌이를 가장 좋아하는 우리 별이가...
아.. 아빠.. 아빠..
햄스터를 처음 만져봐서 살짝 저도 맛이갔었지만 (귀여워!)
이거 못키운다고 아빠한테 이야기하니까
아빠는 그냥 우리 자매가 좋아할거라는 순수한 마음에 가져오신거죠..
근데 아빠도 차암.. 두번 생각하고 행동해 아빠
뭐야이게 첨부터 안가져왔으면 내가 아쉬워하지도 않고 마음쓰는 일도 없었을텐데
더웠던 그날 별이는 제 책장위에서 오후 내내 늘어져있다가 여덟시쯤부터 활동을 시작,
별이가 달려들까봐 박스는 달력으로 막아놨었고, 햄스터도 불안하니까 사각대고,
여덟시에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는 아빠에게 화를내고
아빠는 나중에 갖다준다고만 하고 그냥 티비만 보고
햄스터 하나때문에 부부싸움(진짜 진지한내용들..)이 일어났습니다
별이는 자꾸 박스를 툭툭 건드리고 눈은 똥그래져서는..
더워죽겠는데 햄스터 보호하랴 부부싸움 무시하랴 별이 신경 다른데로 돌리랴
이건 완전 아수라장.............
결국 햄스터는 신발장으로 격리조치되었고 별이는 그냥 밥만 쳐묵쳐묵
엄마아빠는 냉랭하고
햄스터 돌보는건 또 내몫..
더운데 죽을까봐 시간맞춰 물주고 신문이랑 휴지깔아주고(당장 톱밥이없어서ㅠ)
에효..
주말 이틀동안 전 완전 폐인, 결국 햄스터는 월요일에 다시 갔습니다
정들었었는데..
아오진짜
우리아빠지만 답답하고, 화만내는 엄마도 짲응 ㅠㅠ
엄마만 더워ㅠㅠ 엄마만 짜증나ㅠㅠ 나도 미치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는 내용의 7월 5일~7일 일기였습니다